주한미군이 최근 이례적으로 반미 시위진압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주한미군관계자와 성조지(STARS & STRIPES)에 따르면 경북 왜관에 위치한 캠프 캐롤의 경비를 담당하는 미 제728헌병대대 병력 2백여명은 24일 하오 1시부터 2시간여동안 영내에서 반미시위진압훈련을 벌였다. 미군은 정기휴일인 이날 하오 1시 시위대로 위장시킨 카투사 40명을 캠프정문에서 구호를 외치게 하고, 방패와 진압봉을 든 헌병들이 이들을 물리치는 훈련을 했다. 시위대로 위장한 장병들은 「YANKEE, GO HOME(미군은 돌아가라)」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물풍선을 던지는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시위모습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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