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라크 폭격 내달 중순 단행 계획”

◎NYT “사찰 계속 봉쇄땐”【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미국은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활동을 끝내 봉쇄할 경우 2월 중순께 영국과 합동으로 이라크내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고위 외교소식통을 인용, 미·영 양국이 3∼4일간 이라크내 주요군사시설을 폭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공격 날짜는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2월초 워싱턴을 방문할 때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백악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24일 최고위급 군사, 안보 보좌관들과 90분간 회담한 뒤 동맹국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이라크에 대한 연합전선 구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