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달러로만 받아외환위기를 틈타 유령 금융다단계회사를 설립, 달러 무담보대출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달러로만 가입비를 받은 뒤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26일 금융다단계회사 B·M·A(Business Management Association) 서울지사장 김형준(39·경기 과천시 별양동)씨와 전무 김성준(37·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 등 2명을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회장 정모(40)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P오피스텔에 B·M·A 서울지사를 차린 뒤 가입비 1백50달러를 내면 무담보로 5천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해주고 모집 회원수에 따라 최고 3만22달러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한모(34)씨 등 회원 6백8명으로부터 8만5천달러(1억5천여만원)를 받아 가로채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또 가입비를 미국 본사에 송금해야 한다며 회원들로부터 해외송금 업무대행료 명목으로 1인당 3만5천원씩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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