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운영주도 의지과시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대통령직인수위 전체위원들간의 첫 만남이 26일 이뤄졌다. 이날은 인수위가 출범한지 한달째 되는날이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삼청동 인수위사무실 인근 식당으로 인수위원 25명전원과 국민회의·자민련·각 행정부처에서 파견한 전문위원, 행정관 등 모두 170여명을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김명예총재가 설을 앞둔데다 마침 인수위 활동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어서 격려해주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인수위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정권인수작업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인수위관계자들은 김명예총재가 이날 모임을 마련한 것을 공동정권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 들였다. 한 인수위원은 『김명예총재는 새정부 초대총리로서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그동안 1주일에 한번씩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보고를 받아 왔으나, 김명예총재는 김당선자와의 회동을 위해 인수위 사무실을 단 한차례 방문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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