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 특파원】 미국의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5일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외채협상이 끝나면 한국에 대한 신인도를 3단계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현재 「정크본드(투기채권)」상태의 신용등급에서 탈피할 수 있어 이르면 2월중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정상적인 기채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금융계의 한 관측통은 『뉴욕협상이 타결되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 한국의 외채상환 압력이 거의 완화되고 외환보유액도 염려할 수준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P의 존 체임버스 수석연구원은 이날 『국제채권단과 한국정부와의 채무변제 협상이 마무리되면 한국에 대한 국가신인도를 3단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 한국의 국가신인도는 현재 「B+」에서 「BB+」로 올라가게 된다. 여기서 신용등급이 한등급만 더 상향되면 투자등급인 「BBB―」로 분류돼 국제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S&P가 한국 신인도를 상향조정하면 피치, IBCA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에 대한 신인도를 잇달아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P의 한국 신인도 상향조정 움직임은 뉴욕 외채협상에서 논의중인 금리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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