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고교이상 졸업자가 매학기 대학에 등록, 일정 학점(대학 1백40학점, 전문대 80학점)을 이수할 경우 학위를 받는 시간제학생 등록제가 올해부터 크게 확대된다.교육부는 25일 지난해 13개 대학에 시범적으로 시행해온 시간제학생 등록제를 올해부터 국립대 및 개방대는 희망대학 모두에, 사립대와 전문대는 정원자율화대학에 대해 전면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행 대학은 총 1백95개 대학(국립 26, 사립 76, 전문 74, 개방 19)으로 확대됐으며 학기당 등록가능인원도 종전의 2천36명에서 2만8천9백15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매학기 취득학점을 기준학점의 3분의 1까지로 제한해 학위취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2분의 1로 상향조정했다. 이 경우 학위 취득기간이 12년에서 약 8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일반학생에 비해 다소 비쌌던 등록금을 일반학생의 학점당 등록금과 같거나 낮게 책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IMF 경제난국을 맞아 실업자들에게 재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대학원까지 이 제도를 확대하고, 야간만 가능토록 된 수도권지역의 경우 주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시간제학생으로 등록한 2천36명중 취업자가 1천2백86명으로 63.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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