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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북해도/한국어선 일 어협파기후 첫 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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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북해도/한국어선 일 어협파기후 첫 조업

입력
1998.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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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순시선파견 철수경고… 대치【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어업협정 파기결정에 이어 한국 트롤어선 8척이 25일부터 홋카이도(북해도) 주변해역의 자율규제선 안쪽에서 조업을 시작함에 따라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어선들의 자율규제선내 조업은 23일 일본의 어업협정 파기통고에 맞서 한국이 내린 조업 자율규제조치 해제직후 이루어진 것이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한국 본사로부터 자율규제선 안에서 조업하라는 무선 지시를 받은 금강산호(7백87톤급)등 한국 어선 8척은 24일 홋카이도의 에리모미사키(금상갑)에서 1백50㎞ 떨어진 해상에 집결, 자율규제선 안에서 조업을 시작했다.

일본측은 즉각 현장에 5척의 수산청 감시선과 2척의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을 파견해 한국 어선들에 대해 규제수역에서 떠날 것을 거듭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 충돌은 없었으나 한국어선들은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해역은 90년대초 한일 양국 정부가 협정을 통해 자율규제수역으로 설정한 곳으로 한국 어선들은 그동안 스스로 조업을 규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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