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KIPS2001’ 개발/시외·국제전화요금 현수준 반값에 제공/품질우수 선풍인기/올 200억 매출 기대이제 창립 1주년을 갓 넘긴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사장 계두원·32)이 최근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서비스를 반값에 제공하는 폰투폰(Phone to Phone)방식의 인터넷폰 시스템 「KIPS2001」을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이 미국 벤처기업인 WDC사와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폰과 달리 통화가 끊길 염려가 없고 음질도 일반 전화수준으로 뛰어나 국제전화 수요가 많은 기업체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AT&T사로부터 240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전용회선을 확보, 3월말부터 시험서비스를 실시한뒤 하반기부터 미국과의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일반 이용자는 외국의 선불전화카드를 이용하듯 카드를 구입해 서비스번호로 전화를 걸어 ID를 확인받고 국제전화나 시외전화 번호를 누르면 된다. 회원 이용자나 내부교환기를 이 회사의 전용회선과 연결한 대규모 이용자는 식별번호 1,2개만 누른뒤 전화를 걸면 된다. 서비스 개시로 이 회사는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WDC사 지분 60%를 인수했고 이 사업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일본 홍콩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에도 서비스망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 PC통신에서 공공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담당했던 계사장은 96년 10월 동료 8명과 함께 맨손으로 회사를 차렸다. 당시 15쪽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들고 20여개 기업체를 찾아다닌 결과 대원화성, 신원산업, 로얄B&B, 도서출판 디딤돌등 중견기업들로부터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젊은 두뇌.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연봉제, 스톡옵션제 등을 도입, 인재중심 경영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PC통신의 각종 정보를 인터넷 웹환경으로 실시간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인 웹게이트를 국내최초로 개발했고 온라인광고 홈페이지작성 사업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자상거래 관련사업, 멀티미디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전화와 컴퓨터를 결합한 통신기술(CTI)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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