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IMF시대 금융 재테크­투자신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IMF시대 금융 재테크­투자신탁

입력
1998.01.26 00:00
0 0

◎스파트펀드·MMF 단기 고수익 ‘인기’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는 현금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행대출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반면 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연 20%를 웃돌고 주식시장도 상승조짐을 보여 현금자산을 활용하는 데는 최적기를 맞고 있다.

주식투자는 「횡재」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위험부담이 뒤따른다.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신탁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IMF형 고금리 상품들을 소개한다.

◎한국투신/‘금모으기 공사채’ 1억원한도 연예상수익률 24%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는 고객에게는 고수익을 보장합니다」

한국투자신탁이 금모으기 운동에 참여한 사람에 한해 가입할 수 있고 같은 종류의 상품보다 금리가 훨씬 높은 「금모으기 나라사랑 공사채」를 15일부터 발매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축기간이 6개월인 이 상품의 연 예상수익률은 24%(세후 약 18.72%). 고수익을 자랑하는 기존의 중기형 공사채저축의 수익률(세전 19%)보다 5%포인트나 높아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고 쏠쏠한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언론사나 사회단체 등에서 벌이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에 참여해 금을 맡기고 받은 「금위탁증서」를 갖고 가면 가입할 수 있다.

저축한도는 1원∼1억원이며, 6개월이내에는 사망, 파산 등의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해약할 수 없다.

한국투신은 『IMF 구제금융 신청이후 단기상품에만 돈을 몰려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6개월동안 예치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금모으기 운동에도 참여하고 장기저축을 유도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투자대상은 기업어음(CP) 등 유동성 자산과 채권이 주류. 주식형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채권수익률 등이 고금리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24%의 수익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한국투신은 전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일정기간동안 고객들의 청약을 받아 일정수준의 투자금액을 확보한 후 운용하는 「모집식」이지만, 상품운용 이전에 맡긴 고객자금도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MMF(머니 마켓 펀드)에 입금했다가 「금모으기 나라사랑 공사채」로 전환해 줄곧 고수익을 챙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6개월이내에는 원금을 찾을 수 없고 투자금액이 1억원이하로 제한되어 있지만, 1억원이 넘는 자금도 순차적으로 운용되는 다른 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목돈 불리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15일 1호가 발매된 지 4일만에 2,27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투신 변형 사장은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저축증대와 소비절약은 물론 CP발행시장의 수요확충 등을 통해 우리 경제를 빠른 시일내에 회생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한국투신 고객서비스센터 (02)785­1212

◎대한투신/‘하이파워 공사채’ 6개월지나면 해약수수료 없어

현금자산을 금융상품에 맡겨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도해약에 따른 불이익은 투자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특히 IMF 시대를 맞아 소득감소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빈발해 금융상품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대한투자신탁이 이같은 고민을 상당부분을 해소하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 호평을 얻고 있다.

대한투신이 지난해부터 운용하고 있는 「하이파워공사채투자신탁」은 투자자금을 맡긴후 6개월만 지나면 해약해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고 최고 연 30%(세전)를 넘는 수익률까지 챙길 수 있다.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만기이전에 원금과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는 스파트펀드형인 점이 특징. 그러나 주식에 투자하는 스파트펀드와는 달리 채권을 대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안정성이 뛰어나고 금리도 매우 높다.

투자기간은 6, 12, 18개월 등 3종류로, 수익률은 18개월짜리가 34%(세전)에 달하고 6개월짜리와 12개월짜리도 각각 25.4%와 22%다. 확정형이기 때문에 앞으로 채권수익률이 떨어져도 가입당시의 수익률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또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어 현금자산의 규모에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중도해약에 따른 불이익이 적다는 점이다. 180일이상만 예치하면 중간에 해약해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을 뿐 아니라 해약시점까지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180일 이전에 해약할 경우에는 수익률의 70%를 물어야 하지만, 이 역시 다른 투자고객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대한투신은 환매수수료를 기금으로 만들어 하이파워투자신탁에 가입, 만기까지 해약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이상품은 「중도해약은 불이익이 크다」는 종래의 룰을 파괴한 상품』이라며 『현금자산을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필요할 때는 부담없이 찾아쓸 수 있는 전형적인 IMF형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예탁고는 2조5,000억원. 대한투신측은 채권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만기이전에 목표수익률을 채워 상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문의 (02)080­023­2340, 3771­7111

◎국민투신/MMF 15일정도만 맡겨도 연 20∼24% 고수익 예상

한푼의 이자도 아쉬운 것이 현실이다. 며칠후 사용할 자금이라도 집에 묵히기 보다는 효율적으로 투자해 한푼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안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국민투자신탁증권이 발매하고 있는 초단기 고금리 상품들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국민투신의 초단기 상품은 MMF(머니마켓펀드)와 신탁형증권저축 등 다양하다.

MMF는 15일정도만 맡겨도 고수익을 챙길 수 있어 단기적으로 현금자산을 운용하는 데 유리하다.

MMF의 수익률은 확정형은 아니지만, 요즘의 시중 금리를 감안하면 연 20∼24.4%에 이른다. 앞으로 금리가 하향안정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자금을 짧은 기간동안 운용할 경우 최소 20% 이상(세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수익률이 연 20%인 경우 1,000만원을 14일동안만 맡겨도 세금(수익금의 22%)을 공제하고 6만원정도를 챙길 수 있다.

MMF는 이같은 장점때문에 주택구입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잠시 맡기거나 주식에 투자할 자금 등을 활용하면 「예상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저축기간이 15일이상 1개월미만일 경우에는 「국민신단기공사채」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연 22∼26.8%로 MMF보다 높다.

수익률을 25%로 잡더라도 1,000만원을 30일동안 예치하면 세금을 낸 후 16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이 시중금리에 따라 바뀌는 변동형 상품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신탁형증권저축이 적합하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최고 22%.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입출금이 자유롭고 중도해약에 따른 불이익도 없다.

국민투신 관계자는 『IMF시대에는 중장기보다 단기금리가 훨씬 높기 때문에 단기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현금자산을 중장기 투자와 단기투자로 나눠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기법』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MMF로 운용하다 시중금리가 내려갈 경우 중장기형 상품으로 옮겨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의 (02)3770­7382,7371<김동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