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 연합=특약】 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계속 유엔의 무기사찰 활동을 방해할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한차례 정도 더 외교 교섭을 벌인 뒤 최후통첩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라마단(회교 금식)이 끝나는 30일이 중대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는 이라크가 무기 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이라크내 핵과 생물학 무기 관련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4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샌디 버거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등과 함께 이라크 사태를 논의했다.한편 이라크 관영 언론들은 25일 미 행정부가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에 쏠리고 있는 국내외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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