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자문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외환위기 가능성을 지적했었다고 뒤늦게 밝혀 관심. 금개위는 공식활동을 마감하며 최근 발간한 「금융개혁백서」를 통해 『지난해 2월 연찬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 특별팀이 구성돼 4월 8일 이에 관한 보고서가 전체회의에 상정됐으나 대내외 시장교란의 우려가 있어 사장시켰다』고 밝혔다.○…문제의 보고서는 금융위기를 외환보유고가 위험수준에 도달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화하는 「요주의기」, 일부 금융기관이 지급불능사태에 빠지는 「위험기」, 대외지급이 정지되는 「파국」등 3단계로 분류한뒤 당시 우리나라는 요주의기에 해당한다고 분석. 또 이때의 정책방향으로 ▲통화 및 재정의 긴축 ▲환율변동폭 확대 ▲금융기관 건정성 감독강화 ▲유사시에 대비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 활용방안 강구 등을 제시했다고.
○…백서는 『연구용역을 맡은 보스턴팅건설팅사(BCG)가 10월 2일 원화표시채권시장의 개방을 특히 강조했으나 재경원은 핫머니 유입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며 『경상수지 적자 누적으로 외환보유고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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