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아껴쓰면 ‘연 25억불 절약’/산업현장 에너지효율 지표/GEI 첫 도입 무료평가·시상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95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녹색생명운동은 올해의 주제를 「에너지 10% 줄입시다」로 정하고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및 소비절약 운동을 펼친다. 본사와 환경련은 IMF구제금융등으로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절제된 소비생활로 환경을 개선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이 캠페인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가자 녹색생명시대로」를 모토로 현대자동차·외환은행 후원으로 벌이고 있는 녹색생명운동은 95년 대기, 96년 수질, 97년 음식물쓰레기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 각종 조사·연구사업과 대규모 환경캠페인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다.<편집자주>편집자주>
한국일보사와 환경련은 전체 에너지의 70%가량을 소비하는 산업현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녹색 에너지지표(GEI·Green Energy Index)를 개발, 산업별 적정 에너지사용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GEI는 ▲전력·연료 사용량 ▲폐수·폐기물 배출량의 변화추이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오염물질 저감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기업의 매출액 증감에 따른 에너지의 효율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본사와 환경련은 학계와 에너지관련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매출액 순으로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GEI 평가를 원할 경우 「에너지 회계감사」를 무료로 실시해줄 계획이다. 또 우수업체의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고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국내 에너지의 해외의존도는 96년 97.3%로 에너지 원료 수입에 240억9,400달러가 소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데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 비해 2배의 에너지를 소비, 효율성은 절반도 안되는 실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수요관리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2000년 23%, 2010년에는 24%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신규 사업/‘녹색생명의 거리’/환경·가계에 보탬 생활용품 교환장터 3월부터 연중 운영
「먼지만 쌓여가는 쓸만한 물건을 이웃에게」를 모토로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직접 시민들끼리 교환하는 「녹색생명의 거리」가 운영된다.
자원재활용과 건전한 소비생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하는 알뜰장터에서는 버리기가 아까워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가구 가전제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옷가지 등을 자신이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해 갈 수 있다.
본사와 환경련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3월부터 매주 또는 격주로 도심공원이나 거리에서 연중행사로 알뜰장터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는 사진기자와 작가등 3,000여명이 동시에 전국의 자연과 생태계, 오염 등을 기록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이날 촬영된 사진은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7∼8월 중 전국에서 순회 전시된다.
단편적으로만 알려진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생태계와 자연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작업도 실시된다. 8월중 생태 및 환경, 지형전문가로 구성된 「백두산 생태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백두산을 관찰하고 지리산과 덕유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보전방안을 민간차원에서 마련할 계획이다.
◎계속 사업/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올핸 제로화에 도전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입시다」를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녹색환경식당 캠페인은 올해도 계속된다. 본사와 환경련 등은 지난 한해동안 30평이상의 음식점 가운데 음식을 남기지 않는 고객에게 300원어치 상당의 이익을 환원해주거나 종이컵 수저집 등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엄격히 심사, 일반음식점 98개소 집단급식소 206개등을 녹색환경식당으로 지정했다.
녹색환경식당 심사위원장 손경희(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장)씨는 『잔반통 없는 날 확대, 효율적인 식단 개발 등을 통해 올해는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기오염과 산성비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금속부식도 조사」는 3년간의 결과를 토대로 주요 건물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법을 동원, 더욱 실질적인 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동굴과 철새도래지 관찰, 농촌체험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생태기행도 분기별로 열린다. 또 지역별 환경현안을 심층 점검하는 전국생태계조사도 실시된다. 7월에는 전국 30여개 해수욕장의 수질 및 환경성을 조사·평가, 여름철 휴가 지침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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