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력사업 100년26일은 우리 손으로 전기를 생산해 사업을 시작한지 100년 되는 날이다. 국내 전력사업의 시초는 1898년 1월26일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되면서부터. 이후 일제 강점시대와 6·25등 시련을 헤쳐온 우리 전력사업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면서 공업발전을 주도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8번째 원전을 건설하고 8번째 독자원전 보유국으로 부상했다. 4,100만㎾의 발전설비를 갖추고 지난해에는 한국전력이 세계 최우수 전력회사로 공인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처음 전기가 들어온 것은 1887년2월 고종의 거처인 경복궁 후원 건청궁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한성전기가 설립되면서부터다. 이후 1905년 국내 처음으로 청천강지류 구룡강에 500㎾ 수력발전소를 세웠고 20년대에는 첫 화력발전소인 1만㎾급 당인리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해방당시우리나라는 북한에 152만㎾, 남한에 19만8,000㎾의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6·25로 남한전력의 60%가 파괴돼 거의 불모상태였으나 화천댐 당인리 마산 삼척화력등을 차례로 복구 또는 건설하면서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61년에는 3개로 나뉘어 있던 전력관련회사들이 한국전력 단일회사로 통합됐고 64년 4월부터 제한송전을 마감하고 전기설비가 갖춰진 곳에는 무제한 송전했다.
78년4월 고리원전1호기가 준공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18번째 원전보유국이 됐고 90년대에는 미국 러시아 독일 영국 캐나다등지에 이어 독자 모델의 원자력발전소를 갖고 선진국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4,100만㎾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한전은 전력기술면에서도 국제적인 수준에 달해 세계 최우수발전소상과 프로젝트상등을 거푸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최우수전력회사에 수여하는 에디슨 대상을 받기도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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