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회사에서 배출한 산업폐기물을 대부분 영세업체에 맡겨 처리, 운반·수송과정에서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25일 환경부가 지난해말 30대그룹의 폐기물 발생 및 처리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발생량중 자체 처리량은 평균 19%에 불과했고 81%는 위탁처리됐다.
자체처리율은 한솔그룹이 63%로 가장 높고, 대림 57% 뉴코아 52% 코오롱 50% 동양 37% 한진과 쌍용이 각 36% 순이었다. 반면 기아와 진로그룹은 100% 고합그룹은 99.9%를 위탁처리했다. 5대 그룹의 자체처리비율은 삼성 23% 현대 22% SK 7% LG 6% 대우 4%였다.
폐기물발생량은 현대그룹이 연간 247만3,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동국제강 123만7,000톤, LG그룹 74만6,000톤 순이었으며 30대그룹의 하루평균 폐기물 발생량은 2만9,000톤으로 전체 사업장의 22%를 차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폐기물을 위탁처리할 경우 폐기물처리업체들이 불법 매립하거나 함부로 버릴 가능성이 많다』면서 『그룹내에서 자체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