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타결전망… 5년 장기채 수용【뉴욕=윤석민 특파원】 약 2백50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단기채무를 중기채로 전환하기 위한 뉴욕 외채조정협상이 빠른 진척을 보여 내주중 조기 타결될 전망이 밝아졌다.
특히 국제채권은행단이 26일(현지시간) 우리측과 3차회동을 갖는 것을 전후해 자신들의 법률자문사인 뉴욕의 셔먼 스털링사에서 별도의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이날 잠정 타결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지급보증 대상에서 국내은행 발행 또는 지급보증이 된 기업어음(CP) 10억달러와 파생상품은 제외했지만 현지법인의 역외금융(OffBalance Sheet Obligation)과 종금사의 채무 24억달러는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측이 제시한 1∼3년짜리 중기채외에 현재 채권은행단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독일은행이 요구한 5년만기 장기채 일부를 우리측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금리는 2∼2.5%의 가산금리를 주장한 독일안을 바탕으로 7∼9%선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금리 문제는 26일 씨티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3차 회동에서 계속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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