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전광판 제작”/“애국우표 만들자”「도로전광판에 외채현황을 기록하자, 국회의원·지방의원 수를 줄이자, 대통령을 대통령어른이라 부르자」
대통령직인수위 민원실에는 각계각층의 아이디어와 주문사항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26일 인수위가 출범한 뒤 접수된 민원은 892건. 서신과 팩시밀리를 통한게 455건, 전화민원이 437건. 민가협과 환경운동연합등 2개 단체는 각각 양심수석방 및 골프장 환경문제로 직접 인수위를 찾아왔다. 내용별로는 행정개혁 및 각종 제도 개선문제(42%)가 가장 많고 실업자대책(17%) IMF체제 극복방안(16%) 각종 비리진정(16%) 등의 순이다.
민원중에는 「외채를 갚기위해 크리스마스실과 유사한 애국우표를 만들자」 「러시아 연해주 땅을 빌려 집단 재배농장을 건설하자」는등 특이한 아이디어가 많다. 이밖에 「구서대문형무소를 유네스코에 세계적 유산으로 등록」 「자전거타기 운동」 「대입시험제도 폐지」 「통일에 대비해 국기를 바꾸자」등의 제안도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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