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특감수용”/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제기한 외환위기와 관련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진실규명 차원에서 수용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 일각에서는 특감이 외환위기 타개 노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김대통령은 외환위기의 경위와 배경을 밝히는 것이 정책결정의 투명성 등을 위해 좋다는 생각에서 감사원에 특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23일 상오 청와대에 보고하러 온 임창렬 경제부총리에게도 이같은 뜻이 전달됐으며 임부총리도 특감의 불가피성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손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