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FP 연합=특약】 인도네시아 정부는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성장률 0%, 인플레율 20%를 골자로 하는 개정된 새 예산안(98년 4월∼99년 3월)을 확정했다.마리에 무하마드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연설에서 『내년 예산으로 전년보다 46% 늘어난 147조2,200억 루피아를 책정했다』며 『이는 성장률 0%, 인플레율 20%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하마드 장관은 『현실성있는 예산책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오랜 정책기조인 균형예산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국의 새 예산안 발표에도 불구, 루피아화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못했다.
외환시장 개장후 달러당 1만4,500에 거래되던 루피아는 정부발표직후에도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회복하지 못해 한때 달러당 1만5,000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중앙은행이 긴급 개입, 1만3,250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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