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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대응책 찾겠다”/유종하 외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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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대응책 찾겠다”/유종하 외무 일문일답

입력
199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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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는 23일 일본이 어업협정의 종결을 통보해 오자 「예상했던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격앙된 분위기속에 대응책 이행에 착수했다.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11시께 기자실에 내려와 직접 작성한 발표문과 일문일답을 통해 일본의 협정파기 조치를 강력 비난했다. 유장관은 이어 상오 11시30분께 오쿠라 가즈오(소창화부) 주한일본대사를 집무실로 불러 정부입장을 밝혔으며 오쿠라대사는 면담뒤 굳은 표정으로 떠났다. 한편 해양수산부도 일본측의 우리 어선 나포를 우려, 일본영해 인근수역에 어업지도선을 집중배치키로 하고 이를 국방부에 통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다음은 유장관 일문일답 요지.

­조업자율규제조치 중단 외에 다른 대응책은.

『협정효력기간이 아직 1년 있다. 적절한 추가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어업협정 파기에 대한 다른 나라의 반응은.

『일본이 전례나 근거 없이 동쪽 한계선이라는 것을 그어 우리에게 받으라는 것은 국제 관례상 제3국이 봐도 납득하기 힘들 것이다』

­일본 결정의 배경을 어떻게 보는가.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 외상이 나에게 설명한 바로는 우리들과 마련한 타결안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치권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결국 (일본 외무성이) 받아들이지 못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했다』

­자율규제조치 중단으로 일본이 우리어선을 나포할 위험은 없는가.

『공해상에서 우리 어선을 나포할 수는 없다고 본다』

­교섭은 언제 재개되는가.

『냉각기를 두고 외교채널을 통해 분위기가 성숙되면 재개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후 방일 일정 등에 대한 영향은.

『양국간 우호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교섭재개에 필요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빨리 성숙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업협정 파기가 한일간 다른 현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가.

『자율규제조치 중단은 어업분야에 한해 대응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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