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올 200억불 수출 도전

삼성물산이 올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200억달러 수출에 도전한다.삼성물산 현명관 부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21.4% 늘어난 200억달러로 잡고 총력수출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94년 국내기업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삼성물산은 지난해 164억8,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고 100억달러 돌파 4년만에 두배인 200억달러에 도전하는 셈이다. 삼성은 20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경영계약제와 사업부도산제 등 성과위주의 수출촉진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경영계약제는 대표이사와 임원이 경영위임계약을 체결, 계약서상의 경영목표 달성도를 평가해 해당임원의 다음해 급여, 상여금, 성과급은 물론 승진까지 결정하는 제도이다.

또 사업부 부도제는 자금차입한도를 초과하거나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를 과감히 폐지하는 것으로, 책임경영과 수출목표 달성 독려를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