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곧바로 여성편력 소문에 무수히 시달려왔다. 르윈스키 스캔들도 그중의 하나인지 아니면 정말 클린턴대통령의 정치생명을 위협할 「진짜」인지는 앞으로의 조사결과가 판가름할 것이다. 소문대로라면 그는 파트너와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모니카 르윈스키:린다 트립의 녹음테이프에 따르면 클린턴은 95년 대학을 막 졸업하고 백악관에 인턴으로 들어온 21세의 르윈스키와 1년6개월간 성관계를 즐겨왔다. 오리건주의 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리온 파네타 비서실장 방에서 무보수로 전화받는 일을 하다가 입법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집무실에 우편물을 갖다주곤 했다. 평소 그를 점찍었던 클린턴은 어느날 복도를 지나다 우연히 마주친 그를 개인전용집무실로 이끌었다. 백악관측은 심상치 않은 소문이 돌자 재선 뒤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며 96년 4월 그를 국방부로 보냈다.
◇폴라 존스: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처음 증언대에 서는 치욕을 안겨준 존스(33) 스캔들은 클린턴대통령이 주지사시절 존스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다. 존스측은 당시 클린턴이 오럴섹스를 강요했다며 7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94년 제기했다. 존스측은 대통령의 「독특한」 신체적 특징을 공개하겠다고 선언,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재판은 5월에 열린다.
◇돌리 카일 브라우닝:금발의 변호사 브라우닝(50)은 자신이 11세, 클린턴이 13세때 처음 만나 30년간 가끔 관계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전소설에서 『차 뒤칸에서 수많은 섹스를 즐겼다』고 말했다.
◇제니퍼 플라워스:밤무대 가수출신인 플라워스는 클린턴과 12년동안 관계를 가져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94년 『주지사 관저의 식탁에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93년 백악관 집무실에서 클린턴이 유혹했다는 당시 백악관 직원 캐슬린 윌리, 주지사 시절 밀애를 나눴다는 미스 아칸소 출신의 샐리 밀러 퍼듀, 화이트워터 사건으로 기소된 짐 맥두걸의 전처로 정부였다는 수전 맥두걸등도 「클린턴의 연인들」 소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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