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까지 구조조정안 요구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22일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을 포함한 대기업 구조조정계획을 신정부 출범직전인 다음달 24일까지 제출토록 재계에 요구했다. 김당선자측은 특히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분명히 해 삼성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임창렬 경제부총리와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현대 삼성 LG 대우 SK 등 5대 그룹 기획조정실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대기업 개혁지침을 전달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대기업 개혁을 계속 미룰 경우 노사정위원회에서 조성된 고통분담 동참 분위기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며 『대기업들은 2월24일까지 구조조정계획을 재정경제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의장은 『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빅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총수들이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의장은 조찬에 앞서 『대기업들이 부실기업을 우량기업으로 흡수시키는 식의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우량기업을 부실기업과 묶어 매각하거나 일부 계열사는 외국기업에 넘기는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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