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광고전략 주업무/“내가 세운 계획따라 컴퓨터판매량 좌우”한국HP의 컴퓨터시스템사업본부 정현진(22)씨는 중대형컴퓨터 분야의 「마콤」(마케팅&커뮤니케이션)일을 보고 있다. 마콤은 외국업체에만 있는 직종으로 제품판매를 위해 홍보전략 및 광고, 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 기획을 담당한다. 마콤이 수립한 계획에 따라 제품판매고가 오르내릴 정도여서 담당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시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필요하다.
정씨가 맡은 중대형컴퓨터는 냉장고만큼 커다란 기업전산실용 컴퓨터이다.
처음에는 사용방법은 물론이고 용어조차 낯설었다. 밤을 새워 인터넷과 관련책자를 뒤지며 공부했다. 대학시절 취미로 시작한 컴퓨터와 인터넷 실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지금은 PC로 자료를 만들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정씨는 내달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다. 광고, 이벤트 등 창의적인 일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한국HP에 입사했다.
대학시절에는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욕심에 연극을 했다. 주연도 해봤다. 정씨는 PC통신 유니텔의 봉사활동동호회인 「심우회」에 가입, 1년에 두 번씩 양로원을 찾을 정도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도 높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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