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직자부인 10여명도 동참한국일보사와 문화방송(MBC) 「외채상환 금모으기 범국민운동」 등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이 날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 사회 종교 단체와 기업, 개인 가릴 것 없이 장롱속에 잠자는 금을 꺼내 농협과 외환은행으로 가져와 외채를 갚아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22일 금모으기 운동본부에 따르면 운동 시작 10일만인 21일 현재 32만4천여명이 동참, 농협의 2천2백10개 점포와 외환은행의 60개지점에 모두 2억달러어치 20톤의 금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 부인 한인옥 여사와 조순 총재 부인 김남희 여사, 이한동 대표 부인 조남숙 여사 등 한나라당 당직자 부인 10여명은 22일 상오 농협을 방문, 금반지 금열쇠 금두꺼비 등을 헌납했다. 또 이연숙 정무제2장관과 국민회의 신낙균 의원도 이날 농협에 반지와 금열쇠 등을 내놓았다. 이장관은 『남편이 직장에서 퇴사할 때 기념으로 받았던 금붙이들을 챙겨왔다』며 『그동안 보관해오던 금을 유용하게 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도선사도 이날부터 신도들을 대상으로 금모으기를 시작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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