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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380억 출자/삼성,구조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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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380억 출자/삼성,구조조정안 발표

입력
1998.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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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단계 분리/주력업종 3∼4개로 재편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개인재산 1천3백80억원상당을 기업자금 등으로 출자하고 중앙일보를 분리 독립시키는 한편 계열사를 3∼4개 주력업종으로 재편키로 했다.<관련기사 3·9면>

삼성그룹은 21일 그룹운영위원회와 사장단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회장의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어치(기준지가 기준)를 매각, 계열사에 출자하고 이달안에 개인예금과 주식에서 1백억원을 종업원 고용조정대책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끝날 때까지 이회장의 주식배당금 등 개인수입의 90%인 80억원상당을 매년 계열사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4월말까지 외국 전문기관의 객관적 용역을 거쳐 그룹 주력업종을 3∼4개로 재편하겠다고 밝혔으며 관심을 모아온 자동차사업의 처리문제도 용역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회장과 계열사 소유의 중앙일보 주식지분을 정리, 그룹에서 조기에 손을 떼기로 했다.

삼성은 이와관련, 『여러가지 지분정리 방안중 중앙일보를 삼성영상사업단과 묶고 외국자본을 유치, 미국의 타임워너사와 같은 종합문화사업체로 확대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올해 주주총회부터 외국인 사외이사제를 도입, 전체 사외이사의 30%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외부감사제도 도입키로 했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를 5년안에 뉴욕증시에 상장키로 했다. 삼성은 현재 2백67%인 부채비율을 5년내에 1백50%로 줄이며 논란을 빚어 온 도곡동 1백2층 신사옥 건립을 포기하기로 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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