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우주여행 체험하세요”「초록빛 지구상공의 환상적인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을 드립니다」 미국 관광업체인 제그램사는 2001년 12월1일 발사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우주여행선 「스페이스 크루저」에 탑승할 우주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우주여행 프로젝트는 길이 18.3m, 무게 1만1,793㎏의 우주여행선인 「스페이스 크루저」에 승객 6명을 태워 약 2시간30분 동안 지구 상공을 비행할 계획이다.
우주여행선은 발사로켓인 「스카이 리프터」로 15㎞ 상공으로 쏘아올려진 뒤 자체 연료로 지구에서 100㎞까지 상승한다. 승객들은 우주여행선이 최대 시속 3,702㎞로 질주하는 동안 특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창문밖의 멋진 지구상공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우주여행선이 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분30초간의 무중력 상태도 경험하게 된다. 여행비용은 9만8,000달러이며 참가신청은 이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pacevoyages.com)에서 받는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그러나 전례가 없는 상업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의 폭발사고를 경험한 NASA측은 『민간인들이 전문적인 훈련 없이 무중력공간을 여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그램사는 『우주관광단은 출발에 앞서 무중력상태에 대비한 훈련을 받게 된다』며 『우주여행은 오지탐험 등 일상적인 지구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스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관광단 모집에는 인터넷게재 15일만인 21일 현재 2,000여명이 신청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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