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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명절엔 우리 놀이가 최고”/가족끼리 즐기는 전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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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명절엔 우리 놀이가 최고”/가족끼리 즐기는 전래놀이

입력
1998.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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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설연휴. 가족이 함께 하는 놀이는 경기침체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꾸어주는 윤활유역할을 한다.생활과 의식수준이 과거를 지향하는 가운데 놀이도 우리 조상의 유희본능이 배여있는 전래놀이를 하면 어떨까. 어린 시절 동네를 뛰놀던 놀이를 재현하면서 부모들은 오랜만에 동심에 젖고 추위로 방안에 웅크리고만 있던 어린 자녀들은 맘껏 기지개를 켤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래놀이를 발굴, 보급하는 초등교사모임 「놀이연구회」가 추천하는 놀이를 소개한다.

●비석치기­탐관오리에 던진 돌

납작한 돌을 가지고 둘이상이 짝을 지어 할수 있는 놀이. 놀이의 유래는 어느 고을에 백성을 괴롭히던 관리가 죽고 송덕비를 세웠는데 후에 백성이 이 앞을 지나가며 비석에 돌을 던졌다는 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두 팀으로 나눈뒤 4∼5m 거리를 두고 길게 두줄을 긋는다. 수비팀과 공격팀으로 나눈뒤 수비팀은 건너편 금위에 각자의 망(납작한 돌)을 세워놓는다. 공격패는 상대의 망을 맞춰서 넘어뜨리는데 이때 한 사람이 실패하면 다른 사람이 다른 망까지 쓰러뜨릴수 있다. 한번에 던져 맞추기, 발등에 돌을 얹고 세번 외발로 뛰어 간뒤 던져 맞추기, 눈을 감고 가서 던져 맞추기, 두 무릎사이에 돌을 끼우고 가서 던져 맞추기등 다양하게 응용할수 있다.

어린이에게 균형감각 신체조정력 집중력등을 길러주는 놀이이다.

●그물고누­바둑 모양 말따먹기

놀이판위로 말을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말을 따먹는 놀이로 바둑과 비슷하다.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까지 함께 할수 있다. 놀이판은 직접 그려 만들고 말은 주사위 바둑알등을 이용, 각자 6개씩 준비한다. 규칙은 말이 전후좌우 혹은 대각선으로 한칸씩 가면서 상대방의 말을 잡아먹는 것이다. 자신의 앞에 상대방이나 자신의 말이 있을때 이를 넘어갈수 있는데 상대방의 말을 넘어 갈 경우에는 이를 따먹게 된다. 상대의 말이 하나만 남으면 이긴다. 판단력 예측력등을 기를수 있다.

●마방진놀이­재미난 숫자공부

가로 세로 같은 칸수의 사각형에 숫자를 적어넣어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같게 만드는 놀이이다. 가로 세로의 칸수에 따라 홀수 마방진과 짝수마방진으로 나뉜다. 수를 배열하고 합치면서 연산능력을 기를수 있는 이 놀이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면 바로 숫자공부가 되기도 하다.

▷풀이방법◁

<홀수마방진> 첫번째수 1을 왼쪽가운데에 집어넣는다. 다음수 2는 왼쪽대각선위에 위치한다. 숫자가 바깥으로 나갈때는 반대쪽끝으로 옮긴다. 4를 3의 왼쪽대각선에 적어야 하는데 이미 다른 숫자로 차있다면 그 숫자(3)의 오른쪽에 써준다. 완전히 바깥으로 나가서 반대쪽 끝으로 갈수 없을때(7과 같이) 오른쪽 옆에 써준다.(그림2)

<짝수마방진> 바로 쓴 마방진과 거꾸로 쓴 마방진 두개를 만든다. 양쪽을 x로 표시하고 (가)는 x자가 그려진 부분을 (나)는 x가 그려지지 않은 부분은 지운뒤 두개를 겹치면 마방진이 완성된다. (그림3)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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