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리노 부총재 “70억달러 조기제공 검토”장 미셸 세베리노 세계은행(IBRD) 부총재는 21일 상반기중 IBRD가 지원키로 한 70억달러를 조기에 정부와 중앙은행이 아닌 민간은행에 직접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베리노 부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이동호 은행연합회장 및조흥 외환 신한 한미은행 등 4개 시중은행장과 만찬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회장과 장철훈 조흥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은행 자금이 민간은행에 직접 제공되면 은행 신용도가 높아져 국가신용도도 자연스럽게 상향된다는 점을 강조, 3월과 5월이후에 지원될 70억달러를 직접 민간은행에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세베리노 부총재는 『과거 세계은행이 중앙은행의 지급 보증을 받고 직접 민간은행에 지원금을 제공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를밝혔다.
그는 또 한국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고금리도 낮아질 것이지만 금리의 하향조정이 너무 빨리 진행되면 환율이 상승하는 역효과가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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