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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부 과장 고금리 요구 외국은 비판(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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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부 과장 고금리 요구 외국은 비판(라운지)

입력
1998.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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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있는 허드슨연구소에서 연수중인 통상산업부의 김용근 과장이 한국의 단기채무 연장 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외국은행들을 비판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했다.김과장은 20일자 뉴욕타임스 독자투고란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한국은 경제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로서 비난받아 마땅하며 채무자로서의 의무를 다할 준비도 돼있다』며 『그러나 정상이자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외국은행들의 처사는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과장은 『3개월전까지만 해도 외국은행들은 한국에서 막대한 이자수익을 챙겼다』며 『이들이 고수익에만 눈이 팔려 한국의 경제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들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면 엄청난 손실을 입었을 이들 외국은행은 오히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유일한 수혜자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요구하는 고금리는 한국의 경제회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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