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은 『비싸지 않은 재료로도 맛이 기막힌 한과와 전통음료를 만들 수 있다』며 『가정에서 쉽게 준비할 수 있는 한과 떡으로는 매작과 콩다식 밤초 대추초 잡과병 약식,음료로는 배숙 원소병 등이 적당하다』고 일러준다. 이 한과와 음료는 차례상에 썼던 과일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어 따로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매작과(재료:밀가루 1컵 소금 8분의 1작은술 생강 20g 꿀 1컵 계피가루 반작은술 잣가루 1큰술 기름 3컵)=①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거른 다음 생강즙 물을 넣어 말랑하게 반죽한다. ②밀가루 반죽을 0.3㎝ 두께로 얇게 밀어 길이 5㎝ 폭 2.5㎝로 자른뒤 칼집을 3개 넣고 가운데 칼집사이로 한쪽 끝을 집어 넣어 뒤집는다. ③섭씨 140∼150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서 건져 계피가루 넣은 꿀에 담갔다가 잣가루를 뿌린다.
■밤초 대추초(재료:밤 20개 명반 10g 설탕 60g 물엿 3큰술 소금 반작은술 계피가루 1작은술 대추 30개 물엿 3큰술 잣 2큰술)= ①껍질 벗긴 밤을 끓는 물에 명반을 넣고 살짝 데친다. ②냄비에 밤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설탕을 타서 센불에서 끓인다. 거품이 나면 불을 줄이고 서서히 조리면서 거품을 걷어낸다. ③설탕물이 반으로 줄면 물엿을 넣고 계피가루를 섞는다. ④대추는 씻어 씨를 뺀다. ⑤냄비에 물엿 물 계피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대추를 고루 볶는다. 윤기가 나면 체에 걸러 식힌 다음 잣을 박는다.
■잡과병(재료:멥쌀 5컵 소금 1큰술 설탕 1컵 흑설탕 1컵 밤 300g 대추 100g 곶감 8개)=①쌀을 불려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둔다. ②껍질 벗긴 밤은 반으로 가르고 대추 곶감은 씨를 빼고 큼직하게 썬다. ③냄비에 흑설탕을 넣고 물을 반컵 부어 끓이다가 밤 대추를 넣고 조린다. ④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조린 밤 대추 곶감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⑤찜통에 젖은 보자기를 깔고 섞은 쌀가루를 찐다. 찔러보아 가루가 묻어나지 않을때까지 익힌다. ⑥보자기에 싼채 꼭꼭 눌러 식힌후 네모나게 썬다.
■배숙(재료:배 2개 생강 100g 통후추 약간 물 20컵 잣 설탕)=①배 하나를 6쪽으로 나눠 속을 없애고 껍질벗긴 후 다시 반으로 갈라 삼각형 모양으로 다듬는다. ②껍질 벗긴 생강을 얇게 썰어 물 붓고 끓여 밭인다. ③통후추를 씻어 배 등쪽에 3개씩 박는다. ④생강물에 설탕 배를 넣어 끓인다. ⑤배가 말갛게 비치도록 끓으면 식힌다. ⑥배 2∼3쪽을 담고 잣을 띄워낸다.
■원소병(재료:찹쌀가루 4컵 소금 1큰술 다진 유자 4큰술 치자 식용색소 꿀약간)=①찹쌀가루 소금을 섞고 체에 걸러 끓는 물로 익반죽한다. ②원하는 색소를 물에 타서 익반죽할때 색을 들인다. ③곱게 다진 유자에 꿀을 섞는다. ④반죽을 조금 떼어 유자를 넣고 둥글게 경단을 만든다. ⑤끓는 물에 경단을 넣고 떠오르면 냉수에 헹군다. ⑥꿀물을 타서 경단을 띄워낸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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