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의 부패구조 증언칼럼니스트 한동우(63·한솔종합금융 사장)씨가 신문과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비석 밟고 한양 천리」를 냈다. 20년 가까운 재무부 관리생활과 언론, 금융사 경영자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경제·정치판, 특히 부패구조의 폐해를 이야기한다. 신이 한창 오를 때 그의 말투는 완연히 옛 사설체다. 「가스러진 놈, 삐딱한 녀석, 울대 높은 양반, 호박씨까는 군자, 역적 나기만 기다리는 남산골 샛님…」 「요순이래 태평성대요 시화연풍이라 가성고초에 원성고면 어떻고, 촉루낙시에 민루락이면 또 무슨 걱정이겠는가…」.
「앞으로 15년은 전두환, 노태우가 허황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국민을 분노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세월과는 생판 다를 것」이라 그는 썼다.
삶과꿈 발행/5,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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