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 등과 맞서 외교통상부로의 확대 개편 관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외무부가 내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경응대)에서 연수중인 이장춘 본부대사가 20일 언론기고를 통해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개편하는 아이디어는 비현실적』이라고 반론을 펴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대사는 『집시와 같은 직업외교관만으로 구성되는 외무부가 산업·무역정책을 조화시켜 대외통상교섭을 잘 수행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외무부 직원들은 대체로 『통상전담부서 설치를 주장하는 통산부, 재경원과 기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내부의 이견표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응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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