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UPI AFP=연합】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이란에 크루즈 미사일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이전도 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코언 장관은 베이징의 중국 지도부 집단 거주지역인 중난하이(중남해)에서 1시간 가량 가진 강 국가주석, 츠하오톈(지호전) 국방부장 등과의 회담에서 이들이 『크루즈 미사일의 새로운 판매나 기술 이전 또는 기술 협력은 없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다고 전했다.
코언 장관은 또 판매중단 약속이 이미 이란과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인도되지 않은 C801,C802 대함 크루즈 미사일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미 200대 이상의 중국제 대함 크루즈 미사일을 이란이 사들였으며 이 미사일들이 걸프지역의 미 해군 함정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 주석의 이번 확약은 이란과의 기술적인 협력 중단까지 포함하고 있어 지난해 10월 워싱턴 미·중 정상회담에서 그가 약속한 『미사일 판매 의도가 없다』는 발언보다 진일보한 내용이라고 미 관리들은 평가했다.
그러나 코언 장관의 발언 직후 선궈팡(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신중하고 책임있는」자세로 재래식 무기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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