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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잇단 ‘경제 고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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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잇단 ‘경제 고별모임’

입력
199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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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김인호씨 등 위로 함께 ‘입장’밝혀/일각 청문회관련 해석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각계 인사들과 「고별 모임」을 계속하면서 가장 관심을 두는 화제는 역시 경제 문제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시각을 밝히면서 상당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나라당 한승수 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대화를 나누었고 지난 12일에는 임창렬 경제부총리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김인호 전 경제수석 김영섭 경제수석 등과 만찬을 함께 했으며 그 며칠전에는 한이헌 전 경제수석과도 만났다.김대통령은 전·현직 경제팀 4명과 가진 상춘제 만찬에서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대통령과 강전부총리, 김전수석 사이에 그동안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만찬이 경제청문회 증언 때 생길 수 있는 책임공방이나 혼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청와대 일각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11월19일 국회 금융개혁입법 실패에 따른 대책을 보고하러 온 강전부총리와 김전수석이 사의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그냥 물러가자 김용태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받도록 지시했으며 경질 다음날에는 한 오찬자리에서 『경제팀이 보고하는 것과 내가 개인적으로 듣는 것과는 차이가 많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아들 현철씨 구속 때도 흔들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으나 경제위기 이후에는 크게 상심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고 전했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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