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범구 기자】 20일 낮 11시45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3742 상가주택 5층 서장렬(39·금은방 운영)집에 강도가 들어 서씨 부부와 딸 재휘(10·초등 3년)양, 처남 정한옥(29)씨 등 4명을 살해하고 현금 1천만원을 털어 달아났다.서씨 부부는 얼굴에 쓰레기봉지가 씌워지고 양손이 테이프로 묶인채 안방과 거실에, 재휘양은 건넌방에, 한옥씨는 현관에 각각 쓰러져 있었는데 서씨는 질식사했으며 나머지 3명은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상오 11시12분께 서씨의 금은방에서 일하는 정씨가 은행에서 1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간 사실을 밝혀내고 범인들이 서씨 가족을 협박, 처남에게 돈을 찾아오도록 전화를 걸게 한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상오 11시께 서씨 집에 심부름을 갔다가 턱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낀 40대 남자를 보았다』는 이웃 어린이의 진술에 따라 이 남자가 범인중의 1명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현금 30만원과 반지 등의 그대로 있는 점을 중시,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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