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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전주범 사장 인터뷰/“올 수출 49% 증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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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전주범 사장 인터뷰/“올 수출 49% 증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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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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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는 해외 수출비중이 매우 높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가 오히려 기회입니다. 국내 금융기능만 정상화한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49.2% 증가한 4조4,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지난해말 상무에서 사장으로 3단계 승진, 화제를 모은 전주범(46) 대우전자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체 매출중 수출비중을 지난해 75%에서 88%로 높여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직후 내수판매 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 대우전자를 수출중심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전사장은 85년 대우전자 TV·VCR 수출부장에 이어 96년 대우전자 유럽사업단 대표를 맡는 등 대우의 영상기기 수출을 주도해온 수출통. 비록 최종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대우의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협상을 진두지휘했던 실무주역으로도 유명하다.

전사장은 『점유율 1위 시장을 지난해 24개국 39개 품목에서 35개국 50개 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컬러TV 생산량을 1,225만대로 확대해 1,200만대를 생산하는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일리노이대를 거쳐 74년부터 대우그룹의 모태인 대우실업에 몸담아온 전사장은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이 강해 사내에서 인기가 높다. 3단계 승진배경을 묻는 질문에 『아랫사람들한테 그다지 잘못하지 않고 윗사람들한테 잘한게 비결인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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