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한때 DJ세배 계획도지난 연말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진영에 정가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신당창당설이 자신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뜻을 간접 전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구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말께 전씨의 한 측근이 국민회의쪽 인사와 만나 「전씨가 신당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씨의 세아들이 새해인사차 김당선자를 방문,전씨의 「마음」을 전하는 문제도 거론됐으나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주변의 만류로 취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나오고있다. 요지는 「전씨가 5공세력의 결집을 통해 정치적 재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시기는 5월 지방선거전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당사자인 전씨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전씨 측근들은 『무슨 근거로 신당창당설이 제기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신당창당문제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논의된 바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씨는 지난주말 조홍 청와대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현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전·현직대통령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현실정치에 대한 관심을 거듭 표시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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