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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검찰 “골프접대도 뇌물”/도공 이사장 등 3명 전격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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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검찰 “골프접대도 뇌물”/도공 이사장 등 3명 전격 구속

입력
1998.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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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영식 특파원】「골프나 식사대접도 뇌물이다」일본 도쿄(동경)지검 특수부는 18일 대장성 조폐국장 출신의 이사카 다케히코(정판무언·54)도로공사이사장을 수뢰혐의로, 이사카씨에게 골프와 식사 등의 향응을 베푼 노무라(야촌)증권의 무라스미 나오타카(촌주직효)고문 등 업체 관계자 2명을 뇌물제공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도쿄지검에 따르면 이사카씨는 94년7월 도로공사의 이사로 취임한 직후 노무라증권의 영국 현지법인 「노무라 인터내셔널PLC」를 도공의 외화채권 발행 주간사로 지명해 준 대가로 96년12월까지 41차례에 걸쳐 2백58만엔(3천2백만원)상당의 식사·골프 등의 향응을 받은 혐의다. 검찰이 관료에 대한 업계의 접대행위를 뇌물로 규정해 이사카씨 등을 전격구속한 것은 유례가 드문 것으로 일본법원의 심판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도쿄지검측은 『접대의 대가성이 분명하고 액수도 의례적 범위를 넘는만큼 유죄가 선고될 것』이라고 재판결과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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