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적립금으로 빚 1백80억 모두 갚기로「부채율 0% 경영에 도전한다」 유가공업계 매출 1위(민간부문)인 남양유업이 올해중 기존 은행채무를 모두 갚고 부채율 0%의 무차입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외형이 4천8백억원, 자산 2천4백억원에 이르나 부채는 상업 조흥 신한 등 3개 은행에서 빌린 1백80억원이 전부.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이 돈마저 갚는 것이 경영에 유리하다 싶어 회사측은 지난 회계연도 결산이후 수익금과 사내 적립금으로 채무를 모두 변제키로 했다. 남양유업이 은행빚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홍원식(47) 사장의 「자린고비」경영철학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의 지적이다. 남양은 전체 3천여명의 직원중 임원은 상무이사 2명과 이사대우 6명등 8명에 불과한 초슬림화경영에 그 흔한 계열사 하나 두지 않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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