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60분’ 프로에 나올듯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미국 안방에 「진출」한다. 무대는 CBS TV의 간판 시사다큐멘터리 프로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60분(60minutes)」. 세계 각국의 TV에서 동시 방영되는등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프로에 우리나라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김당선자측은 CBS측으로부터 출연교섭을 받고 19일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을 통해 인터뷰를 수락하는 전문을 보냈다. 인터뷰는 30일이나 31일께 CBS관계자들이 방한해 이뤄지며 다음달 초순께 방영된다.
CBS측은 먼저 김당선자의 정치역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인터뷰를 통해 한미관계, 남북관계, 경제난 극복 방안등을 집중 조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당선자의 「비중」을 고려해 무게있는 인사에게 인터뷰를 맡길 가능성이 커 이 프로 사회자중 한 사람인 세계적 여류명사 바버라 월터스의 내한여부가 주목된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 『CBS는 과거 김당선자가 정치적 탄압을 받을 때 가장 우호적이었던 미국 언론매체중 하나』라고 인터뷰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의회 청문회등을 앞두고 외환위기 타개를 위해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임을 알리는등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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