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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광고 호감도 1위/리스피아르 TV CF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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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광고 호감도 1위/리스피아르 TV CF조사

입력
199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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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이미지’로 소비자에 감동/업종별로는 SK텔레콤­나이키 등지난 한해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한 기업 광고는 무얼까.

마케팅조사기관 리스피아르조사연구소가 18일 내놓은 「TV CF 모니터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97년 한해동안 기업 방송광고 가운데 삼성전자 광고에 가장 호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싫어하는 광고에는 삼성자동차 CF가 꼽혔다.

리스피아르연구소가 지난 한해동안 매달 서울 부산 광주 대전의 10∼65세 남녀 1,500명(총 1만8,912명)을 대상으로 방송광고 인지도 선호도 호감도 혐오도를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고의 호감도가 6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쌍용그룹(61.2%) LG그룹(57.9%) 이미지광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기업들이 잇따라 이미지광고 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적인 광고」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히트한 삼성전자나 로고송을 곁들여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한 경우(LG 쌍용)를 제외하면 현대 삼성 대우그룹 등 주요 기업의 광고가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별 감동을 주지 못한 셈이다.

「싫은 광고」를 물은 혐오도 조사에서는 삼성자동차 광고가 3.0%로 가장 높았고 제일은행(2.9%) LG그룹(2.5%) 순이었다. 광고 외적인 요인도 광고의 호오(호악)를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업종별로는 전자·가전·통신광고에서 유머로 인기를 끈 SK텔레콤의 호감도가 68.5%로 가장 높았고, 역시 유머광고인 현대멀티캡(59.1%) 대우코러스(56.2%)의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LG싸이언(5.7%) LG프리웨이(4.5%) SK텔레콤 012(4.1%) 광고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동차관련 광고에서는 유공엔크린(58.3%)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LG테크론(53.1%) 대우차 라노스 줄리엣(51.9%)도 좋아하는 광고로 꼽혔다. 혐오광고는 현대차 아토스(2.9%) 대우차 누비라(2.7%) 라노스 줄리엣(2.6%) 순이었다.

의류·제화광고 가운데는 나이키가 59.4%로 호감도 1위를 차지했고 무크(51.9%) 쉐인(50.0)의 인기가 높았다. 반면 라보라(7.2%) 랜드로바(4.3%) 보디가드(3.6%)는 싫은 광고에 속했다.

화장품광고는 오버클래스아이디가 54.9%로 가장 호감도가 높았고 칼리(53.2%) 칼리링클리프트(48.9%)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광고는 나이스화장품(6.4%) 라피네 끄레앙UV그린(5.2%) 라네즈 립스틱(5.1%) 등이었다. 제약광고에서는 박카스에프(58.5%)의 호감도가 단연 높았고 가그린(5.0%) 광고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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