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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에서 미술관용까지” 판화잔치/운보 등 80여작가 30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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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에서 미술관용까지” 판화잔치/운보 등 80여작가 300여점

입력
199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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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개관후 첫 시도/갤러리투어·작가설명회도갤러리 현대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국내외 작가 판화전을 개최한다.요즘 같은 불경기에서 「처음」이라는 얘기가 마음먹고 오랜만에 판화전을 마련했다는 소리로 들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황에 따른 자구책이라고 보면 좋을 성 싶다. 이번 판화전에 나온 작품가는 화랑이 대개 작가로부터 구입한 가격에 근접해 있거나 환율급등전 가격인 달러 당 800원선에서 책정됐다. 화랑으로선 아쉬운 일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판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화랑의 설명이다.

소품에서 미술관용까지 나왔다고 할 정도로 80여명 작가, 300여점이 선보여 작가군과 작품이 다양하다. 「바보산수」의 운보 김기창, 「물방울 작가」 김창열, 농원풍경을 잡은 이대원, 설화적 내용을 간략한 형태로 표현한 이만익에 남관 황규백 변종하 손동진 윤형근 유제길 이자경 홍정희 유의랑 김봉태 사석원 윤동천 육근병 신경희씨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외국 작가로는 움직이는 조형물로 유명한 알렉산더 칼더의 원색판화, 대지 예술가 크리스토의 콜라쥬판화, 미국의 미니멀작가 도널드 저드,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랭크 스텔라, 후앙 미로, 샘 프란시스, 프라니스 베이컨, 데이비드 호크니, 로이 리히텐슈타인, 윌리암 드 쿠닝, 쥴리앙 슈나벨 등 다양한 작가군이 출품된다. 외국 작가의 작품은 명작판화 보다는 「유명세」 중심이다.

판화전은 22일부터 2월15일까지 열리며 전시기간 중 무휴. 판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기간 중 토, 일요일 하오 2시부터 1시간 동안 판화와 작가 설명, 갤러리투어가 마련된다.(02)734­8215<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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