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씩 할인판매/5만원이하 선물 구입땐/백화점 생필품세트 어떨지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설날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조금씩 눈높이를 낮춰 IMF형 설맞이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유통업체들도 대부분 알뜰쇼핑을 위한 매장구성과 선물세트로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IMF형 설맞이 준비는 제수용품과 선물마련이다. 제수용품은 농협 수협 등 생산자단체들이 특별히 준비하는 특별할인행사가 낫고 선물은 최장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 농협 수협 등 생산자단체는 신토불이 제수용품을 필두로 지역특산물 선물세트 등을 특별할인된 가격대로 파는 설날특집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 19일부터 26일까지 농협산하 모든 사업장에서 설맞이 우리농산물 큰잔치를 연다. 제수용품 특별판매코너가 설치돼 10∼15%의 할인판매가 실시되며 한우정육과 과일류 농협가공제품 등 우리농산물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농협은 이번 행사에서 농협 슈퍼 이용고객 및 효자 효부를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범띠 고객에 대해 농협 쌀, 가공제품 등 특별품목을 원가로 한정판매할 예정이다. 농협 사업장 지원부 (02)3975777
수협은 27일까지를 설날 수산물 수급안정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조기 오징어 등 설 제수용품을 대량으로 풀어 시중가보다 10∼30% 싼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 특선모음전 10선을 통해 굴비 옥돔 오징어 대하 마른김 마른 멸치등 제수용 수산물을 담은 선물세트를 100여종 개발, 판매하고 있다. 수협 소비자상담실 (02)2402700
축협은 구랍 22일부터 실시해 온 한우특별할인행사를 31일까지 연장한다. 축협직영판매장에서는 한우고기(중등육)를 12∼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26일까지 전국 직영매장과 전국회원조합 판매장에서 생활물자 할인행사를 갖는다. 참여업체는 진주햄등 13개 업체(87개 품목)로 할인율은 5∼30%. 축협 판매사업부 (02)2248775
선물용품은 시중백화점에서 26일까지 진행되는 바겐세일을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업계는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낮춘 절약형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객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배달시스템은 주문 이후 24시간 이내 배달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어려워진 경기사정을 고려, 과거 각광받던 갈비세트나 건강식품보다는 식용유 참치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5만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는 처음으로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갈비세트와 한줄짜리 과일세트를 만들었다. 미도파도 사과와 배 혼합세트에 재생용 포장지를 사용, 단가를 2만4,000∼3만원대로 대폭 낮추었다.
LG는 갈비와 옥돔세트를 전품목 5%씩 할인판매키로 했으며 그레이스는 손수건 양말 등 패션 단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갈비세트를 20∼30% 싼 가격으로 팔 계획이다. 그랜드는 1만원 이하, 1만원대, 3만원대, 5만원대 등 가격대별로 10여종의 선물세트를 세분화했다.
뉴코아도 설날 대목을 맞아 정육 혼합세트를 비롯 부사 곳감 옥돔 등을 주력상품으로 집중 판촉활동을 벌이는 한편 별도로 1만∼3만원대의 저가 선물매장을 마련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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