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 수만명의 프랑스 실업자와 지지자들은 17일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실업자들에 대한 최저 생계보조비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실업자들은 이날 노동총동맹(CGT)과 각종 사회단체들이 동참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지난해 12월11일 실력행사에 돌입한뒤 3번째로 가두시위를 벌이고 정부에 최저 생계보조비 월 1,500프랑(250달러) 인상과 생계보조비 지급 대상을 25세 이하에게도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파리에서는 이날 하오 2시부터 약 3시간반동안 1만여명이 레퓌블릭광장에서 바스티유나시옹광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대들은 빈곤층의 생계를 위해 부유층의 재산 징발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실업자들의 시위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남부 마르세유와 보르도 렌 그르노블 앙시 등 주요 도시에서도 2,000∼4,000명이 시위를 벌여 실업자들의 불만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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