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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분 대폭 외국인 매각/“총수재산 헌납 비과세”/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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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분 대폭 외국인 매각/“총수재산 헌납 비과세”/비대위

입력
199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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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구조조정안 내일 발표재계는 외국기업에 우량기업을 포함한 기업 지분을 대폭 매각, 합작형태로 외국자본을 대량 유치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혁신적인 구조조정방안을 이르면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에 대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법적 장치를 마련,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또 기업총수들이 사재를 기업에 헌납하거나 자사회사채를 저리로 매입할 경우 자금출처조사와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비상경제대책위원회의 김원길 위원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계가 외국기업을 합작형태로 과감히 끌어들여 자본력과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도록 하는 혁신적인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그룹이 자동차지분을 외국자동차에 매각하는 것 외에도 여러 그룹이 다양한 업종에 걸쳐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은 이어 『부실기업만 매각하려 해서는 외국자본의 유치가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 우량기업과 일부 부실기업을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19일께 이같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그룹들끼리 일부 업종을 맞교환하는 빅딜형식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비중을 두고 추진되고 있지는 않은 것같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같은 재계의 외자도입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에 참여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상 혜택 등 편의를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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