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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 ‘국민과 TV대화’ 2시간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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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 ‘국민과 TV대화’ 2시간 생방송

입력
199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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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대통령’ 오늘 안방면접/어제 안가 머물며 준비/위기극복 희망과 설득/패널·국민 질문에 답변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8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TV에 출연,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하오 7시부터 두시간동안 방송 3사가 생중계할 이 토론회의 제목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이 자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호소의 장이 될 것임을 알게 해 준다.

16일 아태재단에서 김당선자와 김원길 정책위의장, 이해찬 인수위 간사, 김한길 공보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동안 치러진 리허설에서도 경제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김당선자는 17일에도 상오 한 차례의 공식일정을 끝낸 뒤 곧바로 삼청동 안가로 직행, 준비에 전념했다. 집중적인 「공부」를 위해 아예 일산자택으로 가지않고 이날은 안가에서 잤다.

김당선자측이 뽑고 있는 예상문제는 외환위기, 실업대책, 기업부도사태, 중소기업 지원, 고금리, 노사정위원회 전망, 경제실정 책임규명 문제 등. 김한길 의원은 『팩스와 PC통신 등을 통해 당선자 사무실과 방송사측에 들어온 질문서만도 1만4,700여통에 달한다』면서 『80%가량이 경제에 집중돼 있다』고 소개했다. 패널리스트들이 주로 이 분야에 집중해 질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여기에 더해 사교육비, 장바구니 물가, 치안 등 국민적 관심사도 골고루 나올 것으로 보고 자료를 준비했다. 중계차로 연결될 서울 두 곳,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등 전국 6개 지역 시민들의 즉석 질문이 주로 여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당선자는 하나라도 더 많은 질문을 받기 위해 10분으로 예정했던 인사말과 맺음말을 모두 5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김당선자가 세운 답변 원칙은 현실을 호도하지 않고 솔직하게 밝혀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을 안심시키면서 적극적인 고통분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형, 호소형 어법을 주로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차량 10부제운행을 하면 1억여달러를 줄일 수 있다』는 등 수치를 섞어가며 설명할 생각이다. 특히 맺음말에서는 금모으기운동 등 나라살리기를 위한 국민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의 사회는 봉두완 전 의원과 프리랜서MC 정은아씨가 맡는다. 방송사측은 조남홍 경총 부회장,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배석범 민주노총 위원장직무대리, 탤런트 유동근·김혜자씨 등 7명의 패널리스트를 선발했다. 또 KBS신관 공개홀에 마련될 800석의 방청석에는 공무원 교사 농민 택시기사 자영업자 주부 장애인 연예인 대학생 대기업 직원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앉게 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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