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청와대」가 새로운 기록을 하나 만들어 낼 것 같다. 여성부대변인이다. 그 행운은 17일 당선자부대변인에 임명된 박선숙 국민회의 부대변인이 차지할 게 확실하다. 김당선자는 이날 아침 박부대변인에게 임명사실을 직접 통보하면서 『그동안 해 온 것보다 더 열심히 일해달라』며 『야당하고는 또 다르니 표나지않게 조용히 하는게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박부대변인의 청와대입성 가능성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김당선자의 신임이 워낙 각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박부대변인 자신은 『청와대에 들어갈지 조차 모르겠다』며 『솔직히 겁이 난다』고 말했다.
박부대변인은 경기 포천출생으로 38세. 세종대 역사학과를 나왔다. 95년 지방선거직전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 국민회의 창당에 합류했다. 재야출신답게 직선적인 성격도 있으나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하다. 김당선자로부터 『겉은 버드나무가지처럼 부드러우나 속에는 철사가 들어 있다』는 평을 들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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