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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에 빛쬐면 ‘생체시계’ 변화/미 연구팀 “수면 장애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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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에 빛쬐면 ‘생체시계’ 변화/미 연구팀 “수면 장애 해소”

입력
199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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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에 빛을 쬐면 신체리듬이 바뀐다. 이에 따라 수면장애나 시차로 인한 피로를 간단하게 해소할 수 있다.미국 코넬 대학 인체시간생물학연구소의 스콧 캠벨박사와 패트리샤 머피 박사는 16일 발행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세포가 빛을 받으면 생체리듬 신호를 뇌에 전달, 「생체시계」를 조절해 수면장애나 시차로 인한 피로를 해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봄을 탄다」든지 「가을을 탄다」는 계절우울증도 치료할 수 있다.

과학·의학계에서 혁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연구는 10년전 계절우울증 환자의 얼굴이나 다리 팔등에 빛을 비추면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임상 결과에서 착안했다.

그동안 과학계에서는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신호를 뇌에 보내는 것은 시세포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캠벨 박사팀은 각종 실험을 통해 시세포는 생체리듬과 관련이 없고 오금에 있는 피부세포가 생체리듬 신호를 뇌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시각장애인들도 대부분 시차로 인한 피로를 느낀다는 사실로 입증됐다.

캠벨 박사팀은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잠을 잘 때 빛을 발하는 띠를 오금에 착용, 시차에서 오는 피곤을 말끔히 해소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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