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김 당선자 면담서 밝혀/개혁조치 신속이행 요구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6일 『선진7개국(G7)으로부터 들어오기로 한 80억달러가 지원되지 않아 단기외채 상환에 문제가 있다』며 G7의 80억달러를 약속대로 조기지원해 줄 것을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에게 요청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일산 자택에서 서머스 부장관 일행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요청하고 『80억달러가 들어와야 국제신인도를 높일 수 있고 국제금융계가 무리한 조건으로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서머스부장관은 그러나 『G7의 80억달러 지원은 미 금융계의 지원과 동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G7의 지원과 미 상업은행의 대한 금융지원이 연계돼 추진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서머스부장관은 이와 함께 김당선자에게 외채상환 조정협상, 부실은행과 부실기업 처리를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 등을 신속히 이행하고 투명성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용환 위원장과 유종근 당선자경제고문도 이날 서머스 부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외국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한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G7의 80억달러가 들어와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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