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적인 금모으기 운동에 드디어 금괴가 선보였다.한국일보사, MBC와 「외채상환 금모으기 운동본부」가 12일부터 국민들의 열띤 호응속에 전개중인 금모으기 캠페인에서 16일 처음으로 금괴가 나왔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이날 본점 영업부에 양모씨 등 5명이 찾아와 1㎏짜리(시가 1천2백만원 상당) 금괴(골드바)를 내놓고 위탁증서를 받아갔다. 양씨 등은 골드바를 수출가격으로 정산, 돈을 받게 된다.
또 이날 문화방송이 상오 11시부터 하오 4시까지 서울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특별생방송 「금모아 뜻모아 경제를 살립시다」에서도 6백만원짜리 금괴 5개가 나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로 금반지 금귀고리 등 금붙이만 나와 안타까웠다』며 『16일부터 안방의 금괴가 쏟아져 나와 전 계층이 외채상환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진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모으기 운동의 한 관계자도 『현재 가정에 퇴장된 금은 대부분 금괴형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괴가 쏟아져 나올 경우 금모으기 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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